전국 중계까지 붙은 1-2순위 맞대결, 감독들은 "평소처럼" 강조 [현장스케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최하위 팀과 서부컨퍼런스 14위 팀의 대결. 큰 관심을 끌기 어려울 거 같은 이 매치업을 미국 대륙 전국에서 지켜본다. 이유가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경기. 플레이오프 가망이 거의없는, 관심을 갖기 어려운 팀간의 매치업임에도 많은 관심속에 치러진다. 당장 'ESPN'이 전국 중계를 예고한 것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경기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케이드 커닝엄(디트로이트)과 2순위 제일렌 그린(휴스턴)이 처음으로 갖는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제일렌 그린과 케이드 커닝엄은 2021년 드래프트에서 2, 1순위에 지명됐고 이날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제일렌 그린과 케이드 커닝엄은 2021년 드래프트에서 2, 1순위에 지명됐고 이날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두 선수는 천천히 리그에 적응중이다. 부상으로 리그 데뷔가 늦어졌던 커닝엄은 지금까지 네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23.2% 기록하며 평균 10.8득점 5.8리바운드 2.8어시스트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18득점 기록한 것이 최다 득점이었다. 그린은 10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35.3% 기록하며 평균 13.6득점 3.1리바운드 3어시스트 기록중이다. 지난 10월 25일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30득점, 3일 LA레이커스와 원정경기에서 24득점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두 경기는 9득점에 그쳤다.

양 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맞대결이 너무 큰의미를 갖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그린은 아주 꾸준한 태도로 경기에 접근하고 있다. 스테이플스센터(LA레이커스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도 그랬고 이곳에서 홈개막전이나 미네소타에서 치른 시즌 개막전까지, 지금까지 몇 차례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경기를 치르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드웨인 케이시 디트로이트 감독도 팬들이 '커닝엄 대 그린'에 집중할 경우 이를 깨트릴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커닝엄은 이미 많은 큰 경기들을 치렀다. 제일렌도 마찬가지다. 그저 오늘은 정규시즌 경기중 하나일뿐이다. 팬들은 분명히 둘의 대결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선수 관점에서는 어떤 경기든 똑같은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고, 성장해야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상대 감독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 감독은 리빌딩중인 서로의 모습이 닮았다는 것까지는 부인하지 않았다. 사일러스는 디트로이트를 "아주 열심히 뛰는, 크고 강한 팀"이라 표현했고, 케이시는 휴스턴을 "아주 운동 능력이 좋은 팀"이라 칭찬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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