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cm, 111kg의 거구가 온다.
부산 KCC는 27일 리온 윌리엄스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선수를 영입했다. 그의 이름은 도노반 스미스, 최근까지 필리핀 리그(PBA)에서 활약했다.
스미스는 207cm의 거구이지만 내외곽을 오갈 수 있고 무엇보다 3점슛 라인부터 시작되는 림 어택이 인상적인 선수다. 그는 PBA 소속 피닉스에서 12경기 동안 평균 40분 이상 출전하며 30.3점 11.9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스틸 1.8블록슛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PBA 이전에도 스페인, 루마니아, 조지아,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코소보 등에서 뛰었다. 스페인에선 3부 리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럽에서도 중심에 있지는 않았다.
그만큼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스미스가 소속된 피닉스가 커미셔너컵에서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며 이적이 가능했고 KCC는 그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207cm 장신을 이용한 골밑의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윌리엄스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자 외국선수 교체 속도를 높였다. 여러 뉴 페이스부터 경력자까지 여러 외국선수를 고려했고 접촉했지만 시기와 금액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불행 중 다행히 트레이드되어 온 캐디 라렌이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스미스까지 합류한다면 완전체 ‘슈퍼팀’이 됐을 때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스미스의 경우 설 연휴가 시작된 지금 KBL 등록을 위한 절차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최대한 2월 첫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그때까지 최대한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가 KCC의 계획대로 2월 첫 경기에 출전한다면 2월 2일 부산서 열리는 수원 kt전이 된다.
한편 KCC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있어 대단히 중요했던 지난 주말 백투백 일정을 모두 승리했다. 그것도 서울 SK, 원주 DB라는 까다로운 팀을 상대, 승리했기에 의미가 컸다.
이제는 스미스의 합류는 물론 최준용, 송교창의 2월 복귀까지 잘 버텨야 한다. 이미 2023-24시즌 정규리그 5위에서 챔피언이 되는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완전체 ‘슈퍼팀’은 KBL 모든 팀이 경계하는 강적. 그만큼 KCC는 서서히 무서운 팀이 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