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유력해졌다. 이르면 시범경기 막바지 합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장현식 등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비롯해 시범경기 각오 등을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린 장현식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이가 준비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 발이 아픈 상태에서도 말이다. (예를 들면) 발을 의자 위에 걸고 계속 팔이 굳지 않게끔 피칭 동작을 해보는 등 준비를 잘 해서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예상보다 더 이른 복귀 일정이다. 앞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밤에 보행을 하다 오른발을 헛딛어 부상을 당했다.
이후 LG는 “장현식은 21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가 파열됐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장현식의 재활 기간은 약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다. 2주 동안은 캐치볼, 이후에 2주 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복귀한다면 개막전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빨리 될 것 같다. 시범 경기 막판에도 나올 수 있다”면서 “만약에 나오지 않으면 (개막전에는) 못 나오는 것”이라며 시범경기 막바지 복귀 등판을 가진 이후 큰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 합류를 예상했다.
지난 2013년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장현식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통산 437경기(592이닝)에서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써낸 우완투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75경기(75.1이닝)에 출전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KIA의 V12에 힘을 보탰다. 2021년 홀드왕에 올랐고, 최근 몇년간 꾸준히 필승조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시즌 종료 후 그런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총액 36억 원)에 데려오면서 화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만큼 장현식도 불의의 부상 이후 책임감을 갖고 회복에 매진했다. 염 감독 역시 그런 장현식의 의지를 높이 샀다. 염 감독은 “부상은 당했지만 최대한 발은 빼놓고 다른 걸 다 움직여서 다리만 나으면 바로 투구 할 수 있게끔 준비한 것 같다”면서 “그것도 의지가 있어야 되는 건데 그렇게 준비를 잘 해 준 것 같고, 트레이닝 파트와도 스케줄을 잘 잡은 것 같다. 관련한 전화 보고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와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면 원래 계획대로 곧바로 마무리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염 감독은 “상황이 되면 바로 나온다”면서 혹시 장현식의 등판이 어려울 경우에는 “김영우가 나온다.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마무리를 해보는 게 훨씬 더 본인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시즌을 맞이할 때 까지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런 경험을 해야 시즌 이후 승리조를 하든 뭘 하든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