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중국했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또 한 번 ‘살인 쿵푸킥’을 날렸다.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 루즈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린량밍이 하산 카디쉬를 가격했다. 린량밍의 ‘살인 쿵푸킥’은 카디쉬의 얼굴을 정확히 타격했고 상황은 심각했다.
심판은 린량밍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다이렉트 퇴장. 더 큰 문제는 카디쉬가 쓰러졌다는 것이다. 사우디 선수들은 깜짝 놀라 의료진을 불러야 했다.
결국 카디쉬는 쓰러진 채 일어서지 못했고 알리 라자미와 교체됐다.
중국 입장에선 불필요한 플레이였다. 사우디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 반격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린량밍의 심각한 플레이는 결국 수적 열세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결국 후반 50분 살렘 알 도사리에게 선제골을 허용, 침몰 직전이다. C조 꼴찌인 그들에게 있어 추가 패배는 사실상 월드컵 탈락과 다름 없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