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바라보며 재활해왔다” 복귀전 앞둔 이정후의 각오 [현장인터뷰]

시즌 개막전이자, 복귀전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눈은 불타오르고 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재활했을 때 오늘만 바라보고 해왔다. 오늘만 생각하고 열심히 버텼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외야 수비를 하던 도중 펜스에 몸을 부딪치면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어깨 수술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이정후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복귀전을 치르는 이정후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후 오랜 재활을 거친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생각해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동안 내게 많은 도움을 줬던 스태프, 트레이너, 가족, 그리고 통역형 모두 옆에서 많이 도와줬기에 오늘부터 조금씩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우완 헌터 그린을 상대한다.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 97.6마일을 기록한 강속구 투수다.

상대 투수 영상을 봤다고 밝힌 이정후는 “공이 빠르고, 수직 움직임도 좋다.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다. 대책대로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우측 외야가 상대적으로 짧아 좌타자에게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이정후는 “푸이그와 통화했는데 먼저 ‘필드가 작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너한테나 작지 나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해줬다”며 키움 시절 팀 동료이자 전직 신시내티 선수인 야시엘 푸이그와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신시내티 원정 이동하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X
신시내티 원정 이동하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X

이정후를 비롯한 자이언츠 선수단은 전날 미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시내티로 이동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이정후를 비롯한 선수들의 기내 패션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이정후는 “내가 좋아하는 형님이 하시는 옷 브랜드를 입었다. 그 형님이 요즘 남자 트위드 재킷이 유행이라고 추천해주셨다”며 기내 패션에 대해 말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동 시 반바지, 모자, 찢어진 청바지 등 일부 복장에 대한 규제만 있을 뿐, 나머지는 선수들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이정후는 “딱히 드레스코드는 없다. 그래도 아다메스랑 ‘이동할 때는 멋있게 입고 가자’고 얘기를 해서 있는 옷 열심히 입으려고 하고 있다”며 원정 이동 때 옷차림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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