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맨’, ‘악동’ 등 여러 닉네임으로 불리는 자 모란트가 또 사고 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모란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모란트는 경기 종료 20.8초를 남긴 상황에서 지미 버틀러의 자유투가 끝난 후 갑자기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했다. 이에 드레이먼드 그린이 항의했고 스테판 커리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단히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상대 벤치를 향해 이와 같은 도발성 제스처를 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의 버디 힐드가 먼저 시작한 제스터에 응답한 것처럼 보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모란트는 경기 막판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힐드가 같은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힐드는 버틀러가 자유투를 시도할 때 같은 동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힐드와 달리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권총 제스처’를 했다. 이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였다. 멤피스의 데스먼드 베인도 시즌 초 ‘권총 제스처’를 하다가 싸움까지 이어질 뻔한 일이 있었다.
심지어 모란트는 권총과 인연이 깊은 선수. 그런 그이기에 이번 일은 가볍게 보이지 않았다.
모란트는 2023년 3월 자신이 나이트클럽에서 노는 모습을 SNS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때 그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춤을 췄고 권총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모란트가 있었던 나이트클럽은 콜로라도주에 위치했다. 콜로라도주는 총기 보유를 허용하고 있으나 음주 상태에선 불법. 모란트가 사고를 친 것이다. NBA는 모란트에게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5월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차량에서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것이었다. NBA는 중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모란트는 2023-24시즌 첫 25경기를 뛸 수 없었다.
‘토크 스포츠’는 “모란트의 이번 행동은 2023-24시즌 총기 사건 문제로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팬들도 화가 났다. 그들은 모란트의 ‘권총 제스처’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이건 도를 넘었다. 모란트는 이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모란트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당장 정지시켜야 한다”고 밝혔고 다른 팬은 “멤피스, 정말 모란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삼고 싶나?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모란트는 골든스테이트전에서 36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분전했다. 그러나 커리가 5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활약하며 웃지 못했다. 그린도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멤피스는 125-134로 패배,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로 부진하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44승 32패 동률을 허용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