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부상 이탈하게 됐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2일(한국시간) “정우영이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그는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정우영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 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4-24시즌 분데스리가1 27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다.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전반 8분 만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 사인이 들어갔고, 정우영은 팀 스카크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날 우니온은 루카스 횔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라니 케디라의 동점골, 안드레이 일리치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정우영만큼은 웃지 못하게 됐다. ‘빌트’는 “정우영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결국 수술대에 오를 예정. 복귀까지 약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니온은 이번 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월 1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이 리그 최종전이다. 이대로면 정우영은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우영의 이탈은 우니온에게도 뼈아프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우니온에서 2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지 못하지만, 2선 전 지역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현재 우니온은 강등권 경쟁 중.
현재 우니온은 8승 6무 13패(승점 30)으로 13위에 놓여있다. 플레이오프행 16위 하이덴하임(승점 22)와 8점 차, 강등행 17위 보훔(승점 20)과 10점 차, 최하위 홀슈타인 킬(승점 17)과 13점 차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밑 순위 팀들의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정우영의 미래 또한 불투명해졌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으로 임대를 떠났다. 출전 시간을 위한 선택이었다. 완전 이적 옵션까지 포함돼 새 팀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부상을 입으며 변수가 발생했다.
‘빌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를 온 정우영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그는 23경기 출전해 어느 정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완전 이적을 위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도 있었다”라며 “이제 우니온이 그를 완전 영입할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