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깊은 연패의 늪에 몰아넣으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윤아 감독의 신한은행에 70-5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8승 7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최하위 신한은행은 12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단비(12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지(16득점), 이명관(14득점), 오니즈카 아야노(13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미마 루이(16득점), 김진영(14득점), 신이슬(10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은 거세게 신한은행을 몰아붙였다. 아야노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으며, 이명관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 히라노 미츠키, 신지현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김단비 억제에 애를 먹으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우리은행이 15-11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한 번 불 붙은 우리은행의 공격력은 2쿼터에도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심성영, 이민지, 이명관의 외곽슛이 연신 림을 갈랐고, 김예진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신한은행은 호시탐탐 반격을 노렸으나,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며 반등하지 못했다. 심성영의 3점슛과 이민지, 김예진의 자유투, 이명관의 골밑 득점이 더해진 우리은행이 45-20으로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에는 신한은행의 기세가 좋았다. 루이, 미츠키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놨으며, 김진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쫓기던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이민지, 김단비의 득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우리은행이 54-37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강계리, 이민지, 아야노의 연이은 외곽포로 서서히 승기를 굳혀갔다. 신한은행은 김진영, 신이슬의 골밑슛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우리은행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