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의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벤스하임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의 홈구장인 Weststadthalle Bensheim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36-32(전반 15-13)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벤스하임은 9승 2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고, 네카르줄름은 5승 6패(승점 10점)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원정팀 네카르줄름이 쥐었다. 네카르줄름은 경기 초반 5-3으로 앞서나간 데 이어 12-10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홈팀 벤스하임을 압박했다.
하지만 벤스하임은 팀의 에이스인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와 득점력이 좋은 아멜리에 베르거(Amelie Berger)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은 벤스하임은 15-1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벤스하임은 특유의 빠른 템포 핸드볼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네카르줄름은 안티에 덜(Antje Döll)과 이바 판 데어 린덴(Iva van der Linden)의 활약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벤스하임을 구한 것은 바네사 페어(Vanessa Fehr) 골키퍼였다. 페어는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한층 견고해진 수비진과 빠른 공수 전환이 조화를 이루며 경기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벤스하임에서는 마라이케 토마이어가 8골로 공격을 지휘했으며, 아멜리에 베르거가 7골로 뒤를 받쳤다. 네카르줄름은 안트에 덜이 8골, 이바 판 데어 린덴이 7골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벤스하임의 일카 피킹거(Ilka Fickinger) 감독은 분데스리가와 인터뷰에서 “네카르줄름이 지난 맞대결의 동기부여를 가지고 강하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며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 특히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된 빠른 템포의 경기가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