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완전 XXX였어.”
지난 12월 제이크 폴과 앤서니 조슈아의 복싱 매치는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을 정도로 대형 이벤트였다. ‘유튜버 복서’와 ‘최강 복서’의 맞대결은 기량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았으나 약 2730억원의 거액이 걸린 만큼 관심이 컸다.
모두가 예상했듯 조슈아가 폴을 상대로 압도, 6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폴은 조슈아를 상대로 최대한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6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은 턱뼈 골절 엔딩이었다.
폴은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턱뼈 골절 수술을 받았다. 큰돈을 벌었지만 그만큼 부상도 컸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다.
폴은 SNS를 통해 “턱에 플레이트 4개를 박았다. 이것도 스포츠의 일부다. 회복 과정이 조금 힘들기는 하다. 피곤하고 잠을 자는 것도 힘들다. 베개에 머리를 대면 턱이 왼쪽으로 확 돌아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건 다 스포츠의 일부다. 그날 밤은 정말 대단했고 많이 배웠고 또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더 많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미 퓨리의 생각은 달랐다. 세계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인 타이슨 퓨리의 이복동생인 그는 과거 폴에게 첫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퓨리는 ‘iFL TV’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들어봐, 이건 그냥 다 돈 아니야? 돈과 XXX. 이런 걸 전부 포함한 거지”라며 “나와 (올렉산드르)우식이 싸우는 것과 비슷한 거다. 그냥 XXX지, 알잖아? 딱 그 정도였어. 사람들 관심을 끌었고 잘 팔리니까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의 관점에서 보면 이건 분석할 가치도 없다. 한 명은 그냥 육상 트랙에서 달리듯이 계속 돌기만 했고 조슈아는 땀도 거의 안 흘렸어. 솔직히 말하면 완전 XXX였어”라고 더했다.
퓨리는 지난 2023년 폴을 상대로 판정승했다. 그동안 전 UFC 파이터들을 사냥했던 폴에게 첫 패배를 안긴 것이다.
한편 폴은 조슈아전 패배 이후 플로리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다시 플로리다주에서 싸우려면 의학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슈아를 통해 헤비급 ‘핵주먹’을 경험한 폴, 그는 다시 한 번 모두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빅 매치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는 UFC 최고의 주먹을 자랑한 프랜시스 은가누다.
폴은 “나는 은가누보다 더 잘할 거라고 모두에게 말한 적이 있다. 은가누는 솔직히 말하면 턱이 별로 없다. 은근히 물렁물렁한 편이다. 난 그와 싸울 것이고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다”라고 언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