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ROAD FC 047 출전을 앞둔 가비 가르시아(33)가 자신의 성장 비결을 털어놨다.
가르시아는 ‘세계 최강의 여성 파이터’라는 영광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고난을 헤쳐나갔다. 188cm 110kg의 신체 조건만 믿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고, 또 훈련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MMA를 시작하기 전 주짓수를 먼저 배웠다. 주짓수는 단순히 힘만 강하다고 잘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여성이 유일하게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평가될 정도로 기술이 중요하다. 가르시아는 이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십을 9번이나 우승했다. 기술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가비 가르시아가 자신의 성장 비결을 털어놨다. 사진=ROAD FC 제공
2015년 가르시아는 MMA 프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 초에는 주짓수 실력과 비교하면 종합격투기의 기량이 미숙해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 속에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도 늘었다.
가르시아의 코치도 성실성을 인정했다. “가르시아는 그래플링 세계 최강자답게 챔피언에 어울리는 엄격하고 성실하게 운동에 임한다. 주짓수, 타격, 체력훈련 등 모든 파트에 충실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가르시아는 힘든 훈련을 버티고 강한 여성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요인으로 가족을 꼽았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는데, 잘 안 돼서 트럭 운전을 하시게 됐다. 대단히 큰 트럭이었다. 물론 사업할 때처럼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우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셨다”라며 “특히 우리 부모님은 포기라는 걸 모르셨다. 그래서 나도 운동하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면 ‘아버지 어머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어. 그 딸인 내가 왜 포기를 해야 하지?’ 생각하며 견뎌낸다. 인생의 모든 일에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포기를 모르고 달려온 가르시아는 MMA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그녀가 XIAOMI ROAD FC 047에서 맞붙을 상대는 러시아 군용 무술 세계 챔피언인 베로니카 푸티나다.
가비 가르시아는 “사람들이 날 넘겨짚는 걸 들으면, 그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나도 사람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내 상대에 관해 얘기할 때면 긴장이 되고, 케이지나 링에 오른다는 생각을 하면 두렵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생각을 하면 내 가슴 속 분노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다. 내 상대라면 나와 맞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가비 가르시아가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47은 5월 12일 SPOTV PLUS를 통해 중계된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