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3번 1루수로 출전해 10회초 결승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1차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두산의 한국시리즈 첫 승과 마지막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오재일은 18타수 6안타(타율 0.333),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9표 중 36표를 받았다. 주전 포수 박세혁도 26표를 받았지만, 오재일의 결정력이 더욱 인상 깊었다. 생애 첫 KS MVP에 오른 그는 부상으로 3800만원 상당의 고급 세단을 받았다.
경기 후 오재일은 공식 인터뷰에서 “시작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두산답게 화근하게 이겼다”며 “지난해 더욱 힘들었다.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계속 생각 났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10회초 결승타 상황에 대해 오재일은 “부담이 됐는데, 이걸 치면 MVP 받을 수 있다고 잠깐 생각했고, 타석에 집중했고 맞는 순간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번 김재환에 대해 “포지션이 달라서 선의의 경쟁은 아니다. (김)재환이랑 타격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영상 공유하고 질문하고. 오늘도 재환이가 내 뒤에 있어서 나한테 그런 공이 들어온 거다.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와 이영준에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은 “스트레스 딱히 없다. 둘 다 공이 좋더라. 충분히 칠 수 있는데 욕심을 부렸나보다”라고 껄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