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넷, 자리는 둘...AL 와일드카드, 최종일에 결정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두 장의 주인공은 결국 마지막 날 가려지게됐다.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1승만 더해도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패하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이들중 단 한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거나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

시애틀은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8-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회초 재러드 월쉬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2사 만루에서 미치 해니거가 2타점 좌전 적시타 때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애틀은 지난 2003년 93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90승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생존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4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보스턴과 양키스가 나란히 91승 70패, 토론토와 시애틀이 나란히 90승 71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을 남겨놨다.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 양키스와 보스턴이다. 이들은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론토와 시애틀은 일단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긴다음에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모두 이긴다면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되지만, 한 팀이라도 패하면 이 패한 팀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된다.

만약 양키스, 보스턴이 모두 패하고 토론토, 시애틀이 모두 승리한다면 네 팀이 두 자리를 놓고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치르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두 팀씩 짝지어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고 이긴 팀이 와일드카드에 진출한다. 일종의 '미니 토너먼트'가 열리는 셈이다. 네 팀을 A, B, C, D라 했을 때 A 홈구장에서 A와 B, C 홈구장에서 C와 D가 경기한다.

각 팀이 어떤 자리를 택할지는 네 팀간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순서대로 선택권이 주어진다. 네 팀간 상대전적에서 24승 21패로 승률이 제일 좋은 보스턴이 첫 번째 선택권을 가져가며, 두 번째로 좋은 토론토(22승 22패)가 두 번째, 그 뒤로 양키스(22승 23패)와 시애틀(9승 11패) 차례다. 보스턴과 토론토가 홈 개최권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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