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이브왕` SSG 하재훈, 외야수로 전향…"20홈런-20도루 도전하겠다"

2019 시즌 KBO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SSG 랜더스 하재훈이 투수에서 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다.

SSG 구단은 17일 “하재훈이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하재훈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리그에서 11년 동안 외야수로 활동했다”며 “야수로서의 많은 경험과 수준급의 파워와 컨택 능력, 수비 및 주루 센스 등 우타 외야 자원으로 활양이 가능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2019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했다. 한국 데뷔 첫해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의 특급 활약을 펼치며 세이브 타이틀을 따냈다. 또 구단의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SSG 랜더스 하재훈이 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하지만 이듬해 어깨 부상 속에 1승 1패 세이브 평균자책점 7.62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1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00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하재훈 스스로 투구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하재훈은 17일부터 현재 강화에서 진행 중인 팀의 마무리 훈련 외야수조에 포함돼 훈련을 소화한다. 야구공이 아닌 방망이를 잡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하재훈은 구단을 통해 “2019년 이후 부상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었다. 지난 7월 올림픽브레이크 기간 김원형 감독님께 야수 전형을 먼저 말씀드렸고 시즌 종료 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며 “지난주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부상 부위가 여전히 좋지 않아 구단과 상의 끝에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수 전향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동안의 심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외야수가 되어 내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2019년에 루키로서 세이브왕이 목표라는 각오를 정했는데 이번에는 홈런왕으로 설정하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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