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팀 최다 타이인 10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선두 체제를 공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2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1-25 25-23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 야스민의 폭발력이 빛났다. 야스민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양효진은 블로킹 2개포함 11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정지윤 8득점, 황민경 6득점 등 국내 주축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부터 시작된 IBK의 거센 반격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3세트 접전 상황을 이겨낸 뒤 4세트까지 삼켜냈다. 현대건설은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리면서 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는 25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꺾는다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연승을 의식해 평소보다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어려웠던 순간들을 잘 버텨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범실이 많았던 건 부담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정이 타이트해서 훈련 때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경기에서도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11연승에 대해 큰 욕심은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음 흥국생명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충분히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기록에 욕심을 내면 어떤 위기가 오는 것 같다. 다음 경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홈 승률이 지난해부터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흥국생명보다)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