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2이닝 2실점 쑥스러운 `블론승`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승리투수가 됐다.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기쿠치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시작은 험난했다.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중견수 방면 3루타, 이어 애들리 러츠맨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0 리드가 1-2로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기쿠치는 2실점 허용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이후 여섯 타자를 연달아 아웃 처리하며 간신히 안정을 찾았다.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5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 팀도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불펜 전환 이후 8경기에서 12이닝 10실점 기록중이다. 8경기중 6경기에서 실점했고, 홀드는 한 개도 없었다. 포스트시즌을 넘어 '대권'을 노리는 팀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활용 방안을 놓고 토론토 구단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6회 맷 채프먼의 홈런까지 더해 9회초 군나 헨더슨이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볼티모어를 6-3으로 제치며 82승 63패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5승 68패에 머물렀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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