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 최승용 향한 국민타자의 분명한 경고 [MK초점]

“기회를 줄 만큼 주고 있다. 본인이 이겨내지 못하면 프로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투수 최승용에게 분명한 경고를 전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20번)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최승용은 지난해까지 통산 63경기(111.2이닝)에서 3승 7패 7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올린 좌완투수다. 평균 140km 초·중반대의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며 지난 2022년 스프링캠프 때는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 깊은 부진에 빠진 두산 최승용. 사진=천정환 기자

이처럼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최승용. 그러나 그는 올해 들어 부진에 빠졌다. 그 결과 시즌 초반에는 우완 신인 김동주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롱릴리프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5월에는 다시 선발진에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9일 기준으로 성적은 13경기(56.2이닝) 출전에 2승 6패 평균자책점 5.88이다.

특히 최승용은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LG 트윈스전(4-7 두산 패)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82개의 볼을 뿌렸지만 4.1이닝 4실점에 그쳤다.

이에 사령탑은 그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17일 잠실 LG전(7-4 두산 승)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승용에게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기회를 줄 만큼 주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를 언제 받을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최승용의 최근 부진에는 제구가 흔들린 탓이 컸다. 16일 LG전에서도 무려 5개의 사사구를 헌납했다.

이 감독은 “구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결국엔 제구력이다. 어제(16일 LG전)도 3실점 할 때 연속 볼넷이 나왔다. 스스로 힘들게 가져가다 보니 대량실점을 했다. 그런 부분을 본인이 이겨내지 못하면 프로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조금 더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뒤에는 포수 빼고 7명의 수비수들이 있다. 수비수들을 믿고 던져야 한다”며 “안타를 맞는 것은 본인이 노력해서 구위를 올리면 된다. 그런데 볼넷을 허용하는 것은 벤치에서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최승용이 스스로 이겨낼 수 밖에 없다. 강해져야 한다. 젊은 선수니 더 강해져야 한다. 프로니까 언제까지 오냐오냐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현재 최승용을 비롯해 라울 알칸타라, 곽빈, 최원준, 장원준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이다. 24일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출격을 앞두고 있고 김동주도 2군에서 조정 중이다. 부진이 길어진다면 최승용은 선발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과연 최승용은 사령탑의 조언대로 제구를 가다듬어 반등해 선발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최승용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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