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이 상위 랭커를 다 잡아내고 있다.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스카일라 박과의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2-0(7-6, 9-5)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진은 지난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5위 하티세 일귄을 2-0으로 잡아냈다. 8강에서 만난 스카일라 박 역시 세계 랭킹 4위로 강적, 산 넘어 산이었다.
그러나 김유진은 상위 랭커를 모두 잡아내며 금메달까지 단 2승만 남겨뒀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스카일라 박은 대한민국의 아버지, 이탈리아계 칠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캐나다로 떠나기 전 대한민국에서 미군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1라운드는 접전이었다. 스카일라 박의 머리 공격에 3점을 내줬으나 김유진의 몸통 공격이 통하며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스카일라 박이 경고를 받으며 3-3이 됐다.
김유진은 1라운드 막판 머리 공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 인정되며 3점을 추가, 6-3으로 역전했다. 다만 뒤로 물러선 것이 경고, 그리고 몸통 공격을 내줬다. 그럼에도 7-6 리드를 지키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도 뜨거웠다. 김유진이 머리와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단숨에 5점을 가져왔다. 이후 몸통 공격과 경고로 3점을 허용했지만 머리 공격 성공과 스카일라 박의 감점으로 9-3 크게 앞섰다.
경기 막판 2번의 감점으로 9-5가 됐으나 그대로 종료, 김유진이 4강에 진출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