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그의 애제자인 빅토르 요케레스 또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요케레스는 맨유행에 대해 일축하는 모습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칼을 빼들었다.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음에도 이어지는 부진을 끊어내지 못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루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린 맨유는 빠르게 후보자들과 접촉했고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아모림 감독과 협상을 이어갔다. 빠르게 아모림 감독과 개인 조건을 합의했고, 지난 1일 공식 선임을 알렸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맨유 1군 팀 감독이 됐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팀과 함께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며, 오는 1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은 유럽축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다. 카사 피아, 브라가를 거쳐 2019-20시즌 도중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았고, 그다음 시즌(2020-21시즌)에는 명문 벤피카, FC포르투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자국 컵대회 우승까지 2관왕에 오르며 더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스포르팅을 이끌며 입지를 다져갔다. 2021-22시즌 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연속해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텐 하흐 체제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벌써 기대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물은 스포르팅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은 빅토르 요케레스다. 요케레스는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 후 2018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지만 임대 생활을 떠나 다니다 2021년 코번트리 시티 합류 후 잠재력을 터뜨렸다.
골잡이로서 두각을 보인 요케레스는 지난해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합류와 동시에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요케레스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리그 33경기 29골 9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50경기 43골 15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해결사로서 활약을 굳히고 있다. 16경기 20골 4도움, 리그 16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많은 빅클럽들과도 연결되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관심을 보였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행에 요케레스 또한 맨유 이적설이 불거졌다. 현지 매체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요케레스가 맨유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이를 일축했다. 요케레스는 지난 2일 에스트렐라 아마도라전 이후 이적설에 대해 “아모림 감독과 함께 맨유? 모르겠다”라며 “저는 스포르팅에 있다. 이곳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떠나는 것이 슬프다. 우리는 그가 최선을 다하길 기원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