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한화 이글스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2025시즌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문동주를 비롯한 한화 선수들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다음 달 19일까지 멜버른에서 캠프를 소화하는 이들은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 위주로 꾸려진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실상부 문동주는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완투수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뒤 그해 13경기(28.2이닝)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올리는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성장통을 앓았다. 시즌 초 부진에 시달렸다. 후반기에는 반등하는 듯 했으나, 어깨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그렇게 문동주의 2024시즌 성적은 21경기(111.1이닝) 출전에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남았다.
이번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문동주는 2024시즌을 돌아보며 “길을 찾던 중에 (시즌을) 마무리 한 것 같다. 사실 후반기 때 좋은 흐름을 타서 잘하고 있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시즌 끝난 뒤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잘했다. 그런 모습이 올해 야구장에서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운동 열심히 했던 것을 호주에서도 잘 이어가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는 “후반기 때 너무 몸 상태가 좋았다. 자신감도 있었다.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겠다는 느낌이 조금은 생겼다. 전반기에 비해 패스트볼 구위도 올라왔다. 패스트볼 힘이 있다 보니 다른 변화구들도 덕을 본 것 같다. 사실 (포크볼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패스트볼 구위가 있다 보니 잘 통한 것 같다. 타자를 상대할 때 저의 가장 큰 장점이 패스트볼 구속 및 구위라 생각한다. 그게 좋아진다면 (올 시즌에도)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반등을 위해 문동주는 비시즌 절치부심했다. 훈련소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태국 파타야로 향해 몸을 만들었다. 다행히 현재 어깨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그는 “비시즌 쉬는 시간 없이 잘 준비했다. 훈련소 갔다가 바로 파타야로 넘어갔다.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이 2~3일 밖에 없었다. 그 시기에도 봉사활동을 했다. 시간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 준비한 만큼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깨는) 100%에 가깝다 할 수 있다. 건강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사실 너무 오랜 기간 아팠기 때문에 정말 좋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뜻한 파타야에서 운동하고 오니 몸이 빨리 만들어졌다”며 “훈련소에 있던 기간 동안 운동을 하나도 하지 못해 걱정이 많이 됐는데, 파타야에서 몸을 빨리 만들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주 가서 마운드에 올라도 문제 없다. 캠프 가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6승 2무 76패로 8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이번 비시즌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 내야 자원 심우준을 영입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문동주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문동주는 “멜버른 캠프를 두 번째 가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우리 팀에 좋은 선배들도 많이 오셨다. 제가 잘해야 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몸 건강하게 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올해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마운드에 빨리 올라야겠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았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며 “던질 수 있는 이닝은 다 던지고 싶다. 올해는 꼭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인천국제공항=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