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무대에 오르면서 느끼는 생각과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을 비롯해 연출가 전인철, 배우 이영애,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등이 참석했다.
‘헤다 가블러’로 연극 무대에 복귀하게 된 이영애는 “대사가 많아서 이에 어려움이 크다. NG가 있어도 안 되기에 부담도 있다. 무엇보다 퇴장 없이 전체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어서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연출자가 하나가 돼서 한 자 한 자를 읽고 연습할 때마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한 번 읽고 세 번 읽고, 열 번 읽을 때마다 다 다르다. 거기서 나오는 희열감이 있다. ‘내가 몰랐던 걸 알게 됐구나’와 함께 내가 모르는 나 자신의 새로운 색이 나올 때마다 그런 부분이 재밌다. 음악으로 영감을 받고, 그림으로도 영감을 받고, 그런 부분들이 다를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1회 올랐을 때와 매번 올랐을 때 이영애가 그리는 헤다가 다를 것 같다. 볼 때마다 새로운 날로 발전하는 헤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에와 함께 백지원 또한 ‘헤다 가블러’에 함께한다. 백지원은 연극의 매력에 대해 “연극의 매력은 굉장히 많다. ‘헤다 가블러’는 굉장히 운이 좋게 합류하게 됐다. 일정이 잘 안 맞다가 ‘헤다 가블러’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좋은 공연을 봤다. 좋은 작품을 보고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연극 무대에 대한 향수가 있었는데, 작품을 보고 이틀 뒤에 ‘LG아트센터’에서 연락을 줬다. 운명처럼 왔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 나갈 뿐 아니라, 관객과 만나 관객들의 숨소리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으로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