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핸드볼팀의 이재서 감독이 지난 시즌의 성장통을 밑거름 삼아 신한 SOL Bank 25-26 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신인왕’ 정지인의 가세로 활력을 찾은 대구광역시청은 이제 ‘끈질긴 핸드볼’을 넘어 ‘이기는 핸드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다.
이재서 감독은 지난 시즌 정지인 선수의 영입이 팀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정지인 선수가 오면서 팀 전력과 분위기가 살아났고, 덕분에 최하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며, “이번 드래프트 1순위로 영입한 고채은 선수 역시 신체 조건과 발전 가능성이 뛰어나 리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팀을 베스트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후반전만 되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던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시즌 확연히 달라진 뒷심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그 비결로 ‘체계적인 로테이션’과 ‘강도 높은 훈련량’을 꼽았다.
“전에는 8명이 풀타임을 뛰다 보니 후반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힘들 때마다 10분씩 로테이션을 해준 게 주효했다. 선수들의 경험이 적어 강한 골키퍼를 만났을 때 결정력이 아쉬웠던 부분은 리그 휴식기 동안 일대일 돌파와 테크닉 훈련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이재서 감독은 팀의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과 ‘의욕’을 들었다. 타 팀에 비해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적지만, 수비가 타이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속공 득점이 늘어났고 팀 분위기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 강팀들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수비의 업그레이드된 효과를 입증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주로 이원정 선수를 지목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원정 선수가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 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존 주축 선수인 노희경의 저돌적인 돌파와 정지인의 중거리 포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새 시즌 판도에 대해 이 감독은 류은희가 가세한 부산시설공단을 ‘다크호스’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강팀’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 역시 물러설 생각은 없다.
“우리 선수들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특성이 있다. 1, 2라운드 초반에 작년처럼 아쉬운 경기를 줄이고 승수를 잘 쌓아둔다면, 마지막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도 충분히 욕심낼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이재서 감독은 힘든 훈련을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팬들에게 “지난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우리 팀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팬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는 ‘재미있는 핸드볼’, ‘이기는 핸드볼’을 보여드리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대구광역시청 역대 성적>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8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7위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