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페디·하트보다 위”…테일러 품에 안은 NC, 선발진 약점 풀고 2026시즌 더 높은 곳 응시할까 [MK초점]

“평가는 (에릭) 페디, (카일) 하트보다 위다.”

최근 만났던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의 말이다. 커티스 테일러를 두고 한 이야기였다.

지난해 NC는 유의미한 시기를 보냈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며, 시즌 초 창원NC파크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 일정 기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의 5강행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2025년 6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이호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제 NC는 2026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단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해 NC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는 38회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합류하는 캐나다 출신 테일러의 존재는 NC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198cm, 106kg의 체격을 지닌 테일러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경력 또한 화려하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거치며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13경기(선발 44번) 출전에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테일러는 최고 154km(평균 151~152km)의 패스트볼과 스위커,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특히 힘 있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다.

테일러는 제2의 페디, 하트가 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사령탑의 기대도 크다. 최근 만났던 이호준 NC 감독은 “늘 하던대로 국제팀, 단장님께 좋은 선수 뽑아 달라 부탁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평가는 페디, 하트보다 위”라고 전했다.

페디, 하트는 모두 NC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선수들이다. 먼저 페디는 2023시즌 20승(1위) 6패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1위)을 기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빅리그 재취업에 성공했다. 좌완 하트 역시 2024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올린 뒤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NC는 지난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마크한 라일리 톰슨과 올해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일러가 ‘슈퍼 에이스’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면 NC는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에 필적하는 역대급 원투 편치를 꾸리게 된다.

이 감독은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조사했을 때 페디, 하트에 버금가는, 뒤지지 않는 선수라 평가하시더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올해 NC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테일러. 사진=테일러 SNS 캡쳐

이 밖에 아시아쿼터 토다 나츠키와 더불어 국내 선발 자원들은 무한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작년 7선발을 준비한다 했었는데, 이번엔 9명이 준비한다(웃음). 나머지 선수들은 게속 경우의 수를 가정해서 준비한다. 5명이 짜여지면 이 선수들 중 1~2명 정도는 롱릴리프로 간다. 나머지 선수들은 퓨처스(2군)리그로 가 대체 선발을 준비한다. 투수 코치님이 9명 선발 후보를 정하셨다. 토다도 기본적으로 선발로 쓰려 뽑았는데, 역시 경쟁해야 한다. 선발, 롱릴리프, 중간으로 갈지는 이번 캠프를 통해 정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CAMP 2(NC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 연습경기를 많이 하려 한다. 연습경기 잡기 쉽지 않다 했는데, 다행히 잡을 수 있게 됐다. 실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건강’할 경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는 구창모 역시 선발진의 핵심 키 중 하나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40이닝 지나면 부상 올 확률이 높고, 80이닝 지났을 때 부상 올 수 있다는 자료를 스스로 뽑아왔다. 쉬어가야 할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뽑아왔다. 40이닝 던지고, 한 번 쉬고 40이닝 던지고 한 번이다. 우리는 더 많이 잡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하려 한다. 건창모(건강한 구창모)가 우리 예상대로 14승~15승 해준다면 우리 순위가 두 단계는 올라갈 수 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과연 NC는 선발진 강화 숙제를 풀고 올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까.

구창모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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