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는 분명 참석했지만, 졸업앨범 속에는 이름도 사진도 없었다. 그룹 클라씨(CLASS:y) 멤버 지민(본명 원지민)이 자신의 졸업 기록에서 통째로 누락된 사실을 전하며 조용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민은 최근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졸업앨범에 내 이름이랑 사진이 하나도 없다”며 “그래도 내가 다 보내줄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촬영한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밝은 표정의 교복 사진들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차분한 분위기를 담고 있었고, 팬들 사이에서는 “앨범에 실리지 않은 게 더 이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지민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실제로 참석했다. 현장에는 있었지만,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은 셈이다. 같은 날 학교 공식 SNS에 게시된 졸업생 소개 게시물에서도 지민의 사진과 이름은 빠져 있었다.
지민의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이제는 끝난 일이니까 그만 아쉬워해야지”라며 상황을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팬들을 먼저 안심시켰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지나간 장면을 스스로 정리하는 태도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림예고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지민의 졸업사진을 뒤늦게 게재하며 누락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한림예고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덧붙였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졸업앨범과 공식 졸업생 소개에서 동시에 누락됐다는 점에서 “한 번뿐인 졸업의 기록이 너무 가볍게 처리됐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졸업식이라는 장면은 지나갔지만, 기록은 남는다. 지민의 사진이 다시 게시되기까지의 시간은 짧았지만, 그 공백이 남긴 여운은 작지 않았다. 조용히 사진을 꺼내 보여준 지민의 선택은, 누락된 기록을 대신한 또 하나의 장면으로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