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이상철 기자] 이종호(25)는 울산 현대의 창단 첫 FA컵 우승에 이바지했지만 그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동료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할 때, 그는 병원에 있었다. 부상 정도도 심각했다.
이종호는 3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 2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1분에는 날카로운 공격도 펼쳤다. 하지만 이종호는 후반 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종호는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넘어졌고, 왼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다. 울산대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왼 비골 골절. 주변 인대까지 파열됐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울산 관계자는 “당초 오늘 수술할 예정이었으나 부기가 심해 경과를 지켜본 뒤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전북을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이종호에게 올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K리그 클래식에서 8득점 3도움을 올린 그는 FA컵에서 울산의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오는 9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이 그를 울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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