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10일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통일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트남축구협회 11일 공개 자료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나는 (너희와 다른) 한국인이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너희들한테 고마워하고 있다. 자랑스럽다”라고 선수단에 전했다.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후 선수단에게 감사메시지를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2017년 9월부터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겸하고 있다. 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호성적을 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영광은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우리는 지금 봉우리에 올라서 있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에 이어 동남아시안게임도 우승했다. 지역에서 으뜸가는 국가대표팀이 됐다”라며 선수들의 자만을 경계하는 동시에 자부심도 심어줬다.
베트남은 2018 AFF챔피언십(스즈키컵)과 2019 동남아시안게임을 잇달아 제패했다.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한 사령탑은 박항서 감독이 최초다.
박항서 감독은 “이제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정은 모두 끝났으니 자유롭게 놀아라. 하지만 문제는 일으키지 말고”라는 말로 선수단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