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면 사용할 것” MLB 최신 유행 ‘어뢰 배트’, 김하성도 ‘관심’ [MK현장]

외면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신문물’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어뢰 배트(Torpedo bat)’가 유행이다. 끝단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기존의 배트 모양에서 벗어나 공이 맞는 부분이 가장 두꺼운 형태인 이 배트는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사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 3연전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퍼부었다. 4개를 기록한 애런 저지는 논외로 쳐도 이 ‘어뢰 배트’를 사용한 재즈 치솜 주니어, 앤소니 볼피, 오스틴 웰스 등이 홈런을 때리며 리그 전체에 화제가 됐다.

김하성은 어뢰 배트에 관심이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어뢰 배트에 관심이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일부 논란도 일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배트가 ‘지름 2.61인치를 넘기지 않는다’는 리그 규정을 준수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그라들었다.

대신 이 ‘신문물’을 접하기 위한 각 구단의 뜨거운 구애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이 배트 제조 업체 마루치 스포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어뢰 배트 제작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고.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단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탬파베이 내야수 김하성은 홈구장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없지만, 오더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나도 생각이 있다”며 어뢰 배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중으로 4월말에서 5월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마음에 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며 어뢰 배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뢰 배트의 원리는 단순하다. 타구가 맞는 지점을 가장 두텁게 만드는 것이다. 김하성은 “양키스 선수들이 홈런을 많이 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발상 자체가 좋은 거 같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시도하려고 하는 거 같다”며 이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했다.

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것은 ‘타구가 맞는 지점’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 이는 선수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양키스 선수들이 들고나온 ‘어뢰형 배트’의 모습. 배트 중간 부분이 두껍다. 사진=ⓒAFPBBNews = News1
양키스 선수들이 들고나온 ‘어뢰형 배트’의 모습. 배트 중간 부분이 두껍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전력분석팀에서 봐야한다고 하더라. 선수마다 스팟이 다르기에 그것을 데이터적으로 조사해서 어디가 제일 많이 맞는 구간인지 확인한다고 했다”며 배트 주문에 앞서 신중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부 냉소적인 반응도 있지만, 김하성을 비롯한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트 마이애미 말린스 필드 코디네이터가 뉴욕 양키스 분석가로 일하던 시절 개발한 이 배트를 반기고 있다.

‘규정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리그 전반에 걸쳐 인정받고 있는 모습.

“점점 발전하고 있는 거 같다”며 말을 이은 김하성은 “야구는 안그래도 타자에게 불리한 스포츠인데 투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투수들이 발전하는 만큼, 타자들도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타자들이 마음에 들어하고 결과가 난다면 사용하게 할 것이다. 모든 타자가 다 다르기 마련이다. 변화를 원하는 타자들이 있다면 쓰게 할 것이다. 과학적인 배경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기다리며 지켜보겠가”며 생각을 전했다.

[탬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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