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빅리그’ 이정후의 각오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줄 것” [현장인터뷰]

이제 혼자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5일 현재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남은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던 배지환은 전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김하성(탬파베이)은 아직 부상자 명단에 있고, 김혜성(다저스) 고우석(마이애미)은 아직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현재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은 이정후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그는 “팬들의 관심까지 신경쓰기에는 솔직히 여기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팬들의 관심이나 기대에 100% 부응하면 좋겠지만, 지금 여기서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하루 내가 할 것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팬들도 좋아해주실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또한 다른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지금 마이너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올라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기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에 (김)하성이 형도 올 것이다. 그때까지 나 혼자지만, 열심히 해서 한국 선수가 잘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팬서비스

이정후는 현재까지 5경기 출전, 타율 0.278(18타수 5안타) 기록하고 있다. 5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 도루 한 개가 있었고 볼넷과 삼진은 똑같이 3개씩 기록했다.

지난 2일 휴스턴 원정에서는 8회초 스티브 오커트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그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투수라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다. 초구에 직구가 왔는데 직구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좋은 타구가 나와서 좋은 거 같다.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 휴스턴 원정 최종전은 출전하지 않았다. 미리 계획됐던 휴식이었다고 밝힌 그는 “경기 출전은 감독님의 권한이기에 나가든 안나가든 거기에 맞춰 준비할 뿐”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휴스턴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개막 첫 경기 5승 1패는 월드시리즈 우승 시즌인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

그는 “아직 너무 초반”이라며 이같은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하루하루 이기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팀 분위기는 좋다. 2014년과 분위기가 비슷한지는 나말고 그때도 있었던 스태프들이 잘 알 거 같다. 2014년에 나는 고등학생이었다”며 2014년과 비교에 관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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