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끝내 칼을 빼들었다.
악성 댓글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전방위적 법적 대응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24일 법무법인 세종은 “현재 미성년자가 포함된 뉴진스 멤버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모욕성 발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인 플랫폼은 더쿠, 인스티즈, 블라인드,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디시인사이드, 펨코, 다음카페 등. 특히 익명성 뒤에 숨어 악플을 작성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작성자를 특정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법적 조치 외에도 팬들의 제보 역시 적극 접수 중이다. 게시글 URL과 캡처 또는 PDF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면, 추가 대응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뉴진스는 현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중으로, 최근 법원은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독자 활동을 중단하고, 지난 21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본안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음악만 하고 싶던 소녀들이 결국 말 대신 ‘조치’를 택했다.
더 이상 참지 않는 뉴진스, 이 싸움은 이제부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