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박소현 오열…불법 시술보다 끝내 잃어버린 이름

‘선풍기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기억됐던 한 사람이 있다. 불법 성형의 충격적인 결과로 소비됐던 그 이름 뒤에서, 한혜경이라는 본래의 삶이 다시 조명된다.

8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고(故) 한혜경 씨의 사연을 다룬다. 이번 편에서는 대중에게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그의 삶과, 그 별명 뒤에 가려졌던 개인의 시간이 집중 조명된다.

한혜경 씨는 2004년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반복된 불법 성형 시술로 인해 얼굴이 심각하게 변형된 모습은 당시 큰 충격을 안겼고, 그는 방송 이후 오랫동안 자극적인 별명으로만 기억됐다. 해당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그의 삶은 점점 더 고립으로 향했다.

‘선풍기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기억됐던 한 사람이 있다. 불법 성형의 충격적인 결과로 소비됐던 그 이름 뒤에서, 한혜경이라는 본래의 삶이 다시 조명된다. 사진=방송 캡처
‘선풍기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기억됐던 한 사람이 있다. 불법 성형의 충격적인 결과로 소비됐던 그 이름 뒤에서, 한혜경이라는 본래의 삶이 다시 조명된다. 사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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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는 이번 방송에서 한혜경 씨가 원래 가수의 꿈을 품고 있던 인물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무대에 서고 싶은 열망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반복했고, 불법 시술은 결국 환청과 환각, 극심한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얼굴의 변화는 결과였을 뿐, 그 이전에 이미 삶의 균형과 일상은 무너지고 있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과거 한혜경 씨의 사연을 처음 전했던 박소현이 리스너로 출연한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일 줄 몰랐다”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스튜디오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방송에는 한혜경 씨의 언니 부부도 직접 등장한다. 가족들은 그가 가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방송 이후에도 이어졌던 고통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엄마조차 알아보지 못할 만큼 변해버린 얼굴보다, 이름 대신 별명으로 불렸던 시간이 더 큰 상처로 남았다는 증언도 이어진다.

한혜경 씨는 2018년 12월,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려한 주목 뒤에 남은 것은 긴 고독과, 끝내 회복되지 못한 일상이었다.

이번 ‘꼬꼬무’는 불법 시술의 비극을 넘어,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되묻는다. 오래 불린 별명보다 늦게 불린 이름, 한혜경이라는 존재를 다시 호명하는 시간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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