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 42득점 앞세워 현대캐피탈 제압…단독 2위 도약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혈투 끝에 1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OK금융그룹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6 25-21 23-25 15-10)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히메네즈가 7득점, 허수봉이 4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최민호, 김선호, 박상하 등이 3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레오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레오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레오가 홀로 12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레오는 점유율 60.87%, 공격성공률 78.57%, 공격 효율 71.43%의 믿기지 않는 힘을 발휘하며 팀에 2세트를 안겼다. 레오는 3세트에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2득점으로 주포 역할을 해내며 승부처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이 25-21로 3세트를 가져가며 경기가 뒤집혔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2-23으로 뒤진 4세트 막판 허수봉의 연이은 백어택 성공으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OK금융그룹 곽명우의 범실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OK금융그룹이었다. 8-8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레오의 오픈 성공과 상대 범실, 조재성과 박원빈의 블로킹 등을 묶어 13-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14-9에서는 레오의 백어택 성공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얻었다. 시즌 6승 3패, 승점 15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현대캐피탈(승점 16)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레오는 양 팀 최다인 42득점으로 OK금융그룹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재성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7득점, 베테랑 문성민과 박상하가 각각 13득점,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의 난조 속에 석패를 당했다. 불안한 선두를 지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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