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인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서 빠진다. 한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납한 대회 개최권 획득에 관심을 보인다.
16일 호주축구협회 이사회는 “2023년은 뉴질랜드와 7~8월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으로 바쁘다”며 남자 아시안컵을 열 생각이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인도축구협회 사무총장도 “올해 1~2월 여자 아시안컵을 개최했다. 남자축구 국제대회는 2027년 아시안컵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축구협회(왼쪽), 인도축구협회 로고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안컵에 대한 흥미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국제대회 개최에 있어 필수적인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아직”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중국은 내년 6~7월 6개 지역 및 10개 도시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대회를 열려면 두 자릿수 안팎의 국제적인 축구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2022 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유력한 2023 아시안컵 유치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27년까지 경기장 3개씩 확장·신축한다’는 축구 발전계획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면 개최권을 노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