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인’의 엄살은 여전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8-62로 승리, 71.9%(23/32)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889명의 팬들이 모인 청주체육관에서 KB스타즈에 올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아이들이 잘해줬다. (용인)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이 예방 주사가 됐다. 오늘 이겼다고 해서 방심할 수 없다. 삼성생명전에서도 1차전을 지고 2, 3, 4차전을 잡았다”며 “그래도 청주에서 첫 경기를 잡은 건 큰 성과다. 그렇지만 우리의 승리에 확실한 우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2차전을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나윤정이었다. 그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1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성우 감독은 “(나)윤정이가 잡은 게임이다. 10점차로 벌어진 게임을 잘 쫓아갔다. 경기 초반은 언니들이 끌어줬다면 후반은 윤정이와 (박)지현이가 잡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 리바운드 열세를 후반에 극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지수는 20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입장에선 박지수가 최대한 어렵게 득점할 수 있도록 괴롭혔다.
위성우 감독은 “이 정도 수비라면 괜찮다. (박)지수의 컨디션은 잘 모르겠지만 정규리그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내 생각에는 긴 휴식기 동안 감각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워낙 좋은 선수다 보니 자기 컨디션을 체크하고 올릴 것이다. 우리는 (김)단비와 지현이가 잘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은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기 힘들다. 부담감, 압박감이 크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체력 문제, 피로도 누적이 크다. 그럼에도 KB스타즈를 상대로 68점을 넣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을 상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지수를 힘들게 한 것이 좋은 승부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