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은 수비 축구를 싫어한다.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5경기 무승을 이어가다 FC안양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에서 연승을 통해 확실하게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포옛 감독은 3백을 들고 나왔다. 공격에 에르난데스, 콤파뇨, 전진우, 미드필더에 김진규, 강상윤, 수비에는 김태현, 박진섭, 홍정호, 김영빈, 김태환,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박진섭의 위치에 따라 포메이션이 달라질 수 있다.

포옛 감독 또한 박진섭의 위치가 오늘 경기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따라서 선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전 안양전 전북은 수비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콤파뇨의 득점 후 대부분의 선수가 수비 진영을 지키며 1점 차 리드를 지키는데 더 신경 썼다. 이를 두고 포옛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했을 때 1-0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런 수비적인 변화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싶다. 어찌 됐든 당시 변화로 승점 3을 가져왔다. 우리는 여전히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5경기를 돌이켜봤을 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었지만, 수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밸런스를 되찾아야할 시기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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