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감을 잡은 모습이다. 한 경기 만에 완전히 살아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루이빌 슬러거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뱃츠(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와 원정경기 1번 중견수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전날 9일 만에 실전 복귀에서 무안타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화끈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랜디 윈을 상대로 초구 86.8마일 커터를 강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3.2마일의 타구가 28도 각도로 빨랫줄처럼 날아가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377피트.
7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후 리오버 페게로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며 스피드를 보여줬다.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9회 다시 한 번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바뀐 투수 잭 맥스웰을 상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다음 타자 페게로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날 7-3으로 이겼다. 페게로가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헨리 데이비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