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분위기 끊을 수 있어 좋아”…결승포 포함 3안타 맹타로 한화 2연패 탈출 이끈 채은성의 미소 [MK울산]

“안 좋은 분위기를 오늘 승리로 끊을 수 있어 좋다.”

결승포로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이끈 채은성이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NC전 4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2연패를 마감한 한화는 29승 18패를 기록했다.

20일 울산 NC전에서 맹활약한 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20일 울산 NC전에서 맹활약한 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한화 채은성은 20일 울산 NC전에서 결승포를 때려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채은성은 20일 울산 NC전에서 결승포를 때려냈다. 사진=한화 제공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채은성의 활약이 눈부신 날이었다. 시종일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한화에 승전보를 안겼다.

초반부터 채은성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목지훈의 4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포이자 이번 경기의 결승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채은성은 4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목지훈의 4구 134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화의 핵심 전력인 채은성.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의 핵심 전력인 채은성. 사진=김영구 기자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6회초에도 큰 존재감을 드러낸 채은성이다. 1사 1루에서 목지훈의 3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전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3루에 안착했고,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채은성의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이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서는 채은성의 장타를 비롯해 필요한 상황에 점수를 뽑아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경문 감독과 채은성. 사진=천정환 기자
김경문 감독과 채은성. 사진=천정환 기자

채은성은 “(지난 주) 안 좋은 분위기를 오늘 승리로 끊을 수 있어 좋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잘 이끌어 주시고, 선수들은 그저 따랐을 뿐”이라며 “좋은 타구를 보내려고 하다 보면 (많은)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채은성의 말처럼 한화는 요 근래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때 12연승을 달리는 등 거센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주 1승 5패에 그쳤다. 타선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었다.

다행히 위기에 몰린 한화에는 베테랑 채은성이 있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자진해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맹타로 한화 승리를 견인했다.

20일 울산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20일 울산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채은성은 “(힘들었던 시기) 주로 (류)현진이형, (이)재원이형 등 산전수전 겪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기도 했다. 오늘 내가 (파이팅을) 외치면 좋은 기운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진했다”며 “(홈런을 치게 되면) 기분은 항상 좋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한편 21일 경기를 통해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좌완 황준서를 출격시킨다. 이번 등판이 올 시즌 첫 1군 출격이다. 이에 맞서 NC는 우완 신민혁(1승 3패 평균자책점 5.02)을 예고했다.

채은성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채은성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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