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의 니혼햄 잔류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부르고 있다. [사진= 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MK스포츠= 윤은용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이번 주 내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12월5일 보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계약, 연봉, 선발 보장 등 어느 조건에서도 맞지 않는다면 다르빗슈가 니혼햄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토론토, 텍사스, 양키스, 보스턴 등 대략 8개의 메이저리그 팀이 다르빗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게 됐다.
5일부터 8일까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윈터미팅이 열리는데 다르빗슈는 윈터미팅이 끝나면 주말이라도 당장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니혼햄 측도 이미 용인한 상태라 별다른 반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르빗슈의 대리인을 통해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입찰이 된다고 해서 그것이 곧 계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르빗슈의 대리인은 일본의 에이스다운 평가를 해주지 않으면 그 즉시 협상 테이블을 접고 니혼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것에 대해 이미 다르빗슈 측과 합의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니혼햄에 잔류하게 된다면 다르빗슈는 최소 5억에서 6억엔(한화 약 72억)의 연봉은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약 800만달러에 이른다. 앞서 니혼햄 오코소 히로지 구단주가 "연봉 10억엔도 아깝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무리라는 평가다. 다르빗슈의 올 시즌 연봉은 5억엔이었다.
ESPN은 이미 FA 시장에 나온 투수들 중 다르빗슈를 1위로 평가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연 다르빗슈는 내년 시즌 대다수의 예상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