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연봉 87.5% `껑충` 7억5천만원에 계약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좌완 투수 양현종(28, KIA 타이거즈)이 김광현(28, SK 와이번스)보다 먼저 도장을 찍었다.

KIA의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양현종은 12일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종전 4억원에서 87.5%(3억 5000만원) 인상한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인상 금액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도 경신했다.

KIA와 연봉 협상을 마친 투수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KIA와 연봉 협상을 마친 투수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양현종은 지난해 1억 2000만원에서 233.3%(2억 8000만원) 오른 4억원에 사인하며 팀 동료였던 최희섭의 인상금액(2억원)을 경신했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점이란 빼어난 성적표를 내밀며 1년 만에 껑충 뛰어오른 금액을 받아들었다.

양현종은 "배려해준 구단에 고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KIA는 양현종을 끝으로 재계약 대상자 50명과 협상을 마쳤다. 재계약한 선수 가운데 인상 33명, 동결 7명, 삭감 10명이다.

한편 SK 간판 투수 김광현은 아직 구단과 연봉 협상을 체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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