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하나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영토로 접근중인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다음주 12일부터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3연전 장소가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는 레이스의 연고지인 탬파베이 지역이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을 받을 것에 대비한 결정이다. 최고 풍속 150마일을 기록중인 카테고리 4 허리케인 어마는 이번주 카리브해 지역을 강타한데 이어 주말에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예정이다.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옮겨 치른 바 있다.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 팀이 홈경기를 맞바꾸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레인저스가 9월 일정을 우려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중립 지역이 아닌 양키스 연고지인 뉴욕에서 경기를 치른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선수단 숙박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티필드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양키스 선수단은 호텔이 필요없다. 탬파베이 선수단은 현재 보스턴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어 이동 거리도 최소화할 수 있다.
MLB.com은 양키스가 과거에도 메츠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1974~75시즌은 구장 리모델링 문제로 시즌 홈경기 전체를 당시 메츠 홈구장이었던 쉐아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1998년 4월에는 양키스타디움 관중석에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같은 장소로 옮겨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