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발렌시아전에서 백태클로 퇴장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10일) 및 북한전(15일)을 마치고 돌아온 이강인은 곧바로 마드리드 원정길을 떠났다.
벤치 대기한 이강인은 후반 3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투입됐다. 발렌시아의 마지막 교체카드였다. 득점을 기록한 9월 26일 헤타페전 이후 3경기 만에 라리가 출전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후반 45분 역습을 저지하려다가 산티아고 아리아스를 백태클로 쓰러트렸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을 명령했다. 이강인의 프로 데뷔 첫 레드카드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불필요한 레드카드를 받았다. 실수했지만 그는 18세 소년이다. 이 같은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동료들도 이강인을 위로했다.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복합한 심경이었다.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그는 아직 어리며 배울 게 많다. 그보다 더 많이 경험한 선수도 그런 실수를 한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24일 오전 4시 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라리가 퇴장 기록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연관되지 않아 릴전을 뛸 수 있다.
파울리스타는 “난 이강인에게 ‘(끝이 아니라) 24일에 또 다른 경기가 열린다. 우리는 너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해줬다”라며 “그가 릴전을 뛴다면 분명 팀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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