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대국’이 또 무너졌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중국은 5번째 패배를 당하며 C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사우디는 2번째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 린량밍의 ‘살인 쿵푸킥’이 퇴장으로 이어지며 수적 열세를 자초했다. 그리고 살렘 알 도사리를 막지 못한 채 무너졌다.

사우디는 골키퍼 알 아키디를 시작으로 부 와쉬-카디쉬-알 탐바크티-압둘하미드-알 감디-살렘 알 도사리-나세르 알 도사리-야히아-알 주와이르-알 부라이칸이 선발 출전했다.

중국은 골키퍼 왕다레이를 시작으로 가오준이-장광타이-장셩룽-리레이-왕샹위안-셰워넝-차오용징-웨이스하오-린량밍-장위닝이 선발 출전했다.

중국은 전반 내내 수비적으로 나섰다. 살렘 알 도사리를 앞세운 사우디의 공세는 매서웠고 이를 막기에도 힘이 부족했다. 전반 22분 살렘 알 도사리의 패스, 부 와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고 전반 27분 나세르 알 도사리의 중거리 슈팅은 왕다레이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알 주와이르의 패스, 알 부라이칸의 슈팅을 왕다레이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 감디가 득점하는 듯했으나 이전 과정에서 핸들링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린량밍이 카디쉬를 향해 ‘살인 쿵푸킥’을 날렸다. 다이렉트 퇴장. 카디쉬도 일어서지 못한 채 라자미와 교체됐다. 중국은 이미 장광타이가 교체된 상황에서 린량민까지 잃고 말았다.

중국은 후반에도 사우디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린량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문제가 있었다. 후반 47분 야히아의 킬 패스, 살렘 알 도사리의 슈팅을 왕다레이가 막아냈다. 3분 뒤 야히아의 슈팅을 왕다레이가 몸을 날려 막았으나 압둘하미드의 패스, 살렘 알 도사리가 마무리하며 0-1,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우디는 후반 71분 야히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됐다. 3분 뒤 살렘 알 도사리의 슈팅을 왕다레이가 선방, 야히아가 재차 슈팅했으나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중국은 0-1로 밀렸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사우디 골문을 위협하지 못한 채 결국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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