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위 한 것보다 (부천) 하나은행 선수들과 함께 오게 돼 기쁘다.”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가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경기는 사키가 주장을 맡고 있는 팀 유니블과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가 이끄는 팀 포니블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팬 투표 1위의 주인공은 사키였다. 올 시즌 평균 15.8득점 6.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그는 19915표를 받아 팬 투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팬 투표 1위에 오른 것은 사키가 처음이다.
경기 전 만난 사키는 “대단한 한국 선수들 중 1위를 해 너무 영광스럽다. 같은 팀인 김정은 언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 많이 해 달라 하셔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평소에 (다른 팀 선수들과) 경기 때 상대 팀으로 만났는데, 이런 기회에 이야기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이야기 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댄스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다. 이번에 골라주신 곡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며 “귀엽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방에서도) 조금 (연습)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유력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 후보로는 김소니아(부산 BNK썸)를 꼽았다. 사키는 “우리 팀에서는 김소니아가 제일 유력할 것 같다. 김소니아는 음악에 따라 춤을 잘 춘다. 흐름을 잘 타는 선수다. 준비한 것보다 그때 상황에 따라 무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선수”라며 “제일 유력한 후보인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키는 지난해 연고지가 부산인 BNK 소속으로 부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다. 올해는 하나은행 소속으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그는 “두 팀과 인연이 있다는 느낌이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김정은(하나은행)은 이날 마지막 올스타전을 가진다.
사키는 “내가 (올스타 팬 투표) 1위 한 것보다 하나은행 선수들과 함께 오게 돼 기쁘다”며 “김정은 언니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마지막 올스타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