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묘비명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안겼다. “모든 것이 그리운 오늘… 사랑해.” 고인이 떠난 뒤 2년, 짧지만 절절한 문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배우 윤희석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故) 이선균의 묘소를 찾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윤희석은 “벌써 2년. 여전히 그립고, 여전히 아프다”라는 글과 함께 날짜와 사모임 이름을 덧붙이며 고인을 향한 변함없는 그리움을 표현했다.
윤희석과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동문으로,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이자 오랜 친구였다. 두 사람은 ‘우유부단’이라는 사모임을 통해서도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묘소에는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과 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특히 묘비에 새겨진 문구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긴 문장이다.
윤희석은 지난해 1주기에도 묘소를 찾아 추모 글을 남긴 바 있으며, 올해 역시 같은 자리에서 고인을 떠올리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장례 당시 발인식에서 가장 앞줄에서 운구에 함께하며 끝까지 곁을 지켰던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비보는 연예계는 물론 많은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이후 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남긴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간은 흘렀지만, 그의 이름과 목소리, 그리고 묘비에 새겨진 마지막 한 마디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