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선두 다툼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독일 전역에서 열린 2025/26 시즌 11라운드 경기 결과, 상위 세 팀이 나란히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역대급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와 1위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의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도르트문트의 31-26 완승이었다.
7연승을 내달린 도르트문트는 8승 1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골득실 차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이전까지 선두를 지켰던 블롬베르크 리페(8승 2패, 승점 16점)는 도르트문트의 기세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4위 튀링어 HC(Thüringer HC)는 선두 탈환을 노리던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의 발목을 잡았다. 튀링어는 접전 끝에 31-29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고, 6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벤스하임은 이번 패배로 8승 2패(승점 16점)를 기록, 3위로 밀려나며 상위권 3파전에 합류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하위권 팀들의 분투도 치열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할레 노이슈타트(SV Union Halle-Neustadt)였다. 북스테후데(Buxtehuder SV)를 홈으로 불러들인 할레 노이슈타트는 33-24 대승을 거두며 개막 후 9연패 끝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 승리로 할레 노이슈타트는 10위로 올라서며 꼴찌 탈출에 성공한 반면, 북스테후데는 최하위(11위)로 추락했다.
작센 츠비카우(BSV Sachsen Zwickau) 역시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과의 맞대결에서 25-2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6점(3승 6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패배한 괴핑겐은 8위(승점 7점)를 지켰지만, 9위 츠비카우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다.
선두권의 ‘승점 동률’ 3파전과 하위권의 ‘생존 경쟁’이 맞물리며 독일 분데스리가는 매 라운드 결승전 같은 긴박감을 더해가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