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 첫 재활 등판에서 조기 강판됐지만, 복귀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재활 등판을 가진 힐의 소식을 전했다.
힐은 전날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LA에인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온 그는 2/3이닝 만에 29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2/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
로버츠는 "손가락 물집 문제는 아니었다"며 힐이 조기에 강판된 이유를 설명했다. 첫 이닝에 투구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 손가락 물집이 재발하거나 어깨를 다칠 수도 있기에 보호 차원에서 강판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실제로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힐은 이날 등판을 마친 뒤 불펜에서 별도의 투구를 소화하며 손가락에는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등판 이후에도 손가락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된 힐은 오는 10일 같은 팀 소속으로 두번째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는 5이닝 75구 투구가 예정됐다.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면, 그는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 로버츠의 설명이다.
이번 시즌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힐은 시즌 초반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하고 있다. 4월 6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75개의 공을 던진 뒤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같은 달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복귀했지만 3이닝 만에 물집이 재발해 강판됐다. 현재 구단과 선수 모두 물집의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손가락 보호 차원에서 불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지만, 다저스는 아직까지는 그를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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