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에 멀어졌던 밤…하희라, ‘갱년기’로 알게 된 최수종의 변화

같은 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처가 됐다. 대화 도중 조용히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졌고, 이유를 알 수 없어 마음만 더 무거워졌다. 하희라는 그 변화를 한참 뒤에야 ‘갱년기’라는 이름으로 알아차렸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의 달라진 모습을 떠올리며 당시를 전했다. 그는 “예전과 똑같이 말했는데 어느 날부터 섭섭해하고 말이 없어지더라”며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인의 이야기였다. 또래 남성이 사소한 일에도 크게 상처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하희라는 남편의 변화를 다시 보게 됐다. 그는 “TV 채널 하나 못 찾는 일에도 ‘왜 이런 것도 못 하냐’는 말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 갱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희라는 그 변화를 한참 뒤에야 ‘갱년기’라는 이름으로 알아차렸다.사진=SBS ‘미우새’ 캡처
하희라는 그 변화를 한참 뒤에야 ‘갱년기’라는 이름으로 알아차렸다.사진=SBS ‘미우새’ 캡처
사진설명
사진설명

집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최수종에게 이야기를 꺼냈지만, 처음에는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희라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도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장훈이 “예전에도 삐치는 편 아니었느냐”고 묻자, 하희라는 “그때와는 다르다.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가장 마음이 쓰였던 순간은, 함께 대화하던 중 최수종이 말없이 서재로 내려갔을 때였다. 하희라는 “그날은 혼자서 내가 한 말들을 계속 떠올렸다. ‘어떤 말이 상처가 됐을까’ 계속 점검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하희라는 남편의 변화를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닌 ‘이해해야 할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 전엔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더라”며 “본인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그냥 토닥토닥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63세에 찾아온 늦은 갱년기. 하희라는 “늦게 와서 아직까지 고생 중”이라며 웃어 보였지만, 말 한마디에 담긴 시간과 배려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같은 말을 다르게 듣게 된 순간, 부부는 다시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예능에 출연한 황재균이 밝힌 프로야구 은퇴 이유
“조세호, 조폭과 유착…수억대 협찬 접대 받아”
유인영, 넘쳐흐르는 볼륨감…압도적인 드레스 자태
효민, 호주 시드니 해변 과감한 글래머 비키니
여자배드민턴 안세영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 달성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