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수비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의 요나탄 다 영입 소식을 알렸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타의 이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개인 조건 또한 합의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또한 그를 원하고 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직 타의 긍정적인 반응이 부족하다. 뮌헨은 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타는 독일 출신 중앙 수비수다. 195㎝의 큰 신장과 준족을 보유했다. 여기에 빌드업 능력 갖추고 있어 ‘현대축구’에 어울리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함부르크에서 성장해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레버쿠젠 이적 후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0년 동안 레버쿠젠의 후방을 지키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각 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6년 3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지만, 2023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부임 후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제2의 제롬 보아텡’이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는 오는 6월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레버쿠젠과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만큼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현재 뮌헨이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거부터 뮌헨은 타 영입에 관심을 보냈고, 레버쿠젠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풋 메르카토’는 “뮌헨과 타는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 계약 기간은 3+1년이다. 1,200만 유로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뮌헨은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릭 다이어가 떠날 예정이다. 타의 영입으로 수비 강화를 꾀하고 있다.
타의 영입은 김민재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타는 김민재의 경쟁자이자 파트너이자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현재 김민재는 계속해서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제안을 받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나,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김민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과 연결된 바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타가 합류한다면 뮌헨의 일부 선수의 변동이 있을 것이다. 다음 시즌 어떤 선수가 수비를 맡을지 고민해야 하며, 일부 선수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에 잔류한다면 타를 비롯해 다요트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