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적응을 마쳤다.

음바페가 매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음바페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1월 26일 바야돌리드 원정에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레알은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이겼다.

음바페는 경기 후 “해트트릭을 달성해 행복하다”며 “해트트릭보다 더 좋은 건 팀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팀이 선두에 올라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격이 거세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건 리그 우승컵을 따내는 것이다. 동료들과 서로를 도와가며 남은 경기들을 잘 치러낼 것”이라고 했다.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뒤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는다.

세계 축구계는 음바페의 라리가 데뷔 시즌에 주목했다. ‘성공이냐 실패이냐’를 따진 게 아니었다. 음바페가 ‘라리가에서 몇 골을 넣을 것인지’, ‘얼마나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인지’에 주목했다.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음바페가 레알 적응에 애를 먹었다. 특히나 레알 기존 에이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공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모두 왼쪽 공격수로 뛰는 걸 선호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제 포지션에 활용했다. 음바페에겐 스트라이커를 맡겼다.

음바페는 지난해 10, 11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10월엔 이유가 명확했다. 허벅지 부상이었다. 11월은 달랐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가 레알에 적응을 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음바페가 세계 축구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큰 비판에 시달렸기 때문.

당시 레알은 라리가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FC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9점에 달하는 등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레알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초반 4경기에선 2승 2패를 기록하며 축구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었다.

그러한 부진 중심에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레알에 합류했던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시간이 지날수록 축구계가 기대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음바페는 1월 13일 바르셀로나와의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8골이다.

음바페는 2024-25시즌 라리가 19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CL 7경기에선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는 라리가 득점 선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1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음바페는 “득점왕에 오르면 좋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라리가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알은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워 라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21경기에서 15승 4무 2패(승점 49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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