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꿈꾸는 중국 대표팀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하며 ‘경우의 수’를 작성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중국의 대반전이다. 호주와 비기고,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에게 이기면 승점 7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조 3위로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호주, 바레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 사우디와 함께 3차 예선 C조에 속해있다. 현재 중국은 2승 5패(승점 6)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C조는 일본이 6승 1무(승점 19)로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고, 호주가 2위(승점 10), 사우디가 3위(승점 9), 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이상 승점 6)이 4~6위에 위치해 있다.
중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경기장에서 호주와 8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직전 사우디와 7차전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해 월드컵 직행 희망을 이어가고자 분전했지만, 공격수 린 량밍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 악재가 터지며 0-1로 패했다.
사우디전 패배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중국은 여전히 ‘경우의 수’를 따지며 마지막까지 기적을 꿈꾸고 있다. ‘소후닷컴’은 “사우디전 0-1로 패배로 많은 중국 팬들은 대표팀의 성적에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심지어 중국에게는 월드컵 기회가 이제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매우 불리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월드컵 본선 직행할 기회도 있다”라고 희망 회로를 돌렸다.
매체는 8, 9, 10차전 이후 중국이 월드컵 직행에 실패하더라도 조 3위로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의 경우의 수는 이렇다. 중국은 다가오는 호주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바레인전이 남아있다. 호주전 최소 승점 1을 추가한 뒤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꺾고 조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호주전은 약 7만 명의 중국 팬들이 몰릴 것이기에 비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내다보며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와 4차전, 10월 바레인과 5차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중국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음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챙길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타 팀들의 상황까지 고려했다. 호주는 중국전 이후 6월 일정에서 일본, 사우디를 만난다. 호주는 해당 일정에서 중국과 비긴 후 일본에게 지고, 사우디에게 이기며 1승 1무 1패를 기록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3승 5무 1패로 2위를 확정한다.
그리고 사우디는 25일 일본에게 패하고 6월 A매치에서 바레인을 잡고, 호주에게 패하는 시나리오다. 그러면 사우디는 3승 3무 4패(승점 12)가 된다. 중국은 호주전 무승부, 바레인, 인도네시아를 잡는 그림을 그렸기에 4승 1무 5패(승점 13)가 되기에 최종 3위로 3차 예선을 마친다.
‘소후닷컴’은 사우디의 상황을 조명하며 “다가오는 3번의 경기에서 바레인전만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과 호주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두고는 “두 팀은 결국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할 확률이 높다. 중국은 최소한 3위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에서 열리는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최대 승점 9를 추가하기 때문에 이때는 조 2위 자리를 확보해 본선으로 직행한다”라고 설명했다.
큰 꿈을 꾸고 있는 중국이지만, 만약 호주전 패할 경우 조 최하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게 된다. 이때는 일본-사우디, 인도네시아-바레인전의 결과까지 살펴봐야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