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어는 그냥 X자식이야.”
존 존스가 제대로 화났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역대급 라이벌’ 다니엘 코미어와의 화해 무드가 이어지는 등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그였으나 다시 한 번 비난을 이어갔다.
존스와 코미어는 최근 ALF MMA 리얼리티 시리즈의 코치로 나란히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랜 악연을 끝내고 우정을 쌓는 것에 열려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존스는 ‘레드 코너 MMA’와의 인터뷰에서 코미어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자신이 열린 마음으로 임했음에도 촬영이 끝난 후에는 최악의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존스는 “코미어와 함께했는데 정말 답답했고 완전히 X자식이더라. 코미어라는 사람을 알아가다 보면 그냥 X자식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여기 있는 어떤 파이터와도 제대로 교류하지 않았다. 그냥 X자식일 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 번 코미어와 화해하려고 시도했는데 그는 이 갈등이 돈이 되기에 평생 적으로 남고 싶다는 걸 아주 분명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만 하더라도 코미어와의 오랜 악연을 끝내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은 UFC 역사상 최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결과는 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만 이 서사에서 난투극, 약물, 아이 포크 등 여러 문제가 포함되는 등 그리 깨끗하지는 못했다.
존스가 라이트헤비급을 지배하던 2015년, 헤비급에서 내려온 코미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존스는 코미어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자신의 8차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심지어 코미어는 존스에게 커리어 첫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복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존스가 임산부 뺑소니 사건 용의자로 지목,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후 코미어와 UFC 200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금지 약물 문제로 다시 이탈했다. 그리고 코미어는 앤서니 존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앤더슨 실바를 꺾고 라이트헤비급을 제패했다.
2017년 코미어가 챔피언, 존스가 도전자로 나선 2차전은 1차전보다 더 화끈했다. 존스가 코미어를 상대로 헤드킥 성공, 이후 무자비한 파운딩으로 3라운드 KO 승리했다. 그러나 또 한 번 금지 약물 문제로 노 컨테스트 처리, 코미어가 챔피언을 유지했다.
그런 존스가 최근 ‘MMA 언센서드’와의 인터뷰에서 우정을 언급했다. ALF MMA 리얼리티 시리즈에서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존스는 “코미어가 이 쇼에 참여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나와 코미어는 분명 험난한 과거가 있다. 그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나는 코미어를 두 번 이겼다. 하지만 그가 태국으로 와서 나와 함께 촬영한다면 엉망이 된 지금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코미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그가 이곳으로 온다면 어쩌면 둘 다 우정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그러나 존스는 코미어와의 프로그램 촬영 후 ‘우정’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코미어가 보여준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존스는 “서로 웃을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코미어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저 X자식이었다. 그가 직원들을 상대로 대하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스맨’을 10명 정도 데려와서 ‘물 가져와, 이건 어디 있어, 왜 이걸 이렇게 해’라는 등 사람들을 부려먹었다. 촬영이 없을 때는 현장 사람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 그냥 X자식이다. 실제로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미어는 존스와의 레슬링 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장담하는데 나와 존스는 언젠가 리얼 아메리칸 프리스타일에서 만날 것이다. 그리고 믿기 힘들 정도로 그 XX를 박살 낼 수 있다. 왜? 난 아직도 태클을 들어간다. 매일 레슬러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니까”라고 자신했다.
이에 존스는 “코미어와 레슬링을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 레슬링이라는 종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확실히 알고 있는 한 가지, 내가 그를 전 세계 앞에서 울렸다는 것이다. 더 이상 역대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으로 언급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나의 유망주 (게이블)스티븐슨이 코미어보다 3배는 더 많이 정상에 오를 것이다. 그러면 코미어는 역대 헤비급 랭킹에서 지금보다 아래로 밀려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평생 내 그림자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